자, 이제 마지막 카드까지 단 4개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별 카드에 이어 달 카드의 의미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달 카드는 별에 비해 분위기가 다소 우중충합니다. 그리고 해석하기게 꽤 어려워서 많은 분이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한데요. 정말 특이한 그림입니다. 연못가에는 가재가 집게를 번쩍 치켜들고 있으며, 그 옆으로 개 두 마리가 서로 쳐다보며 혓바닥을 내밀고 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나 이슬 등을 먹으려는 듯한 모습이고요.
하늘에는 초승달이 떠 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초승달은 전통적으로 신비로움, 미스테리함 등을 담고 있답니다. 그리고 달 주변으로는 다양한 색깔의 물방을이 튀기고 있습니다.
별 카드에서는 이 형형색색의 공들이 발랄함,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여기서는 뭔가 묘하고 미스테리한 느낌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말씀드리듯이 카드에 숨은 모든 요소를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물론 많이 알면 알수록 더욱 깊은 해석이 가능하지만, 작은 디테일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큰 그림을 놓치고 맙니다.
지금부터는 그 빅픽처, 숲을 보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하늘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색의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형국이 아니라, 달을 향해 모여드는 형국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희한하죠. 중력에 따라 바닥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모여든다니요.
이 장면은 고대 연금술에서 생명을 뜻합니다. 하나로 모여드는 물방울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이죠. 특히 밤과 어둠을 빛내는 달 주변으로 물방울이 모여 빛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닷가에 가 보면 밀물과 썰물이 있는데, 이것이 달의 인력 때문인 것도 알고 계시죠? 달이 끌어당기는 힘이 세지냐 약해지냐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가 생기는 것인데요.
이처럼 달은 생명, 자연, 움직임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태양과 반대되는 이미지로 '음'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여성의 카드라고도 볼 수 있으며, 비록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하지만 밤을 빛내주는 아름다운 조연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마이너가 없으면 메이저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달은 중요한 존재로 점점 부각되고 있지요.
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카드는 양면성을 띱니다. 한편으로는 세상을 조용히 감싸는 긍정적인 이미지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힘이 약하기도 하죠.
우리가 하늘의 달을 보면 항상 보름달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항상 뒷면은 어두움으로 빛나고 있죠. 그래서 이 달 카드를 뽑으면 애매함, 모호함, 불확실함 등의 키워드를 뽑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거나 어떤 상황을 두고 꽉 막혀 있을 때 자주 나오는 카드입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하고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카드는 좋기도, 나쁘기도 합니다. 결국 이를 좋게 받아들여 해결책을 찾으려 시도한다면 좋은 카드로 작용할 것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어두움에만 빠진다면 나쁜 카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운명을 직접 개척하고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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