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가 마지막으로 들어서면서 이제는 천체의 움직임까지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그 첫 단계가 바로 별 카드입니다. 말 그대로 카드에는 별이 가득합니다. 형형색색 알록달록하고, 가운데에는 한 여성이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습니다.
여성이 앉아 있는 곳은 물가로 보이는데, 이곳에서 물을 긷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물을 다시 쏟아 붓는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포인트는 여성의 머리 위에 빛나는 총 7개의 별입니다. 보통 이 7개의 별은 성스러운 시리우스 자리로 희망과 긍정, 빛을 의미합니다. 카드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도 느껴지지만, 이 카드는 몹시 성스럽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고 있습니다.
발 아래에 흐르는 '맑은' 물만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카드를 조금 더 살펴 보겠습니다.
여성의 머리 위에 빛나는 별은 빛을 사방으로 퍼뜨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뒤쪽으로는 새가 날아오르려는 듯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검은색 언덕에는 황금빛 가지가 길게 자라나 있습니다.
유토피아, 황금의 땅이 있다면 이런 이미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연의 힘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 이상적인 그림은 여성을 통해 완성됩니다. 옷을 걸치지 않은 것에서 속세에 관심이 없으며, 주위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저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물병에 있던 물과 강이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의 세계가 더 넓고 큰 세계와 만남을 의미합니다. 좁은 세계관에 갇혀 편협한 생각을 하지 않고, 더 큰 세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장의 시기인 것이죠.
물은 신의 은총을 뜻하기도 하기에, 굉장히 해피하고 평화로운 카드로 인식합니다.
어쩌면 이 여성은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고, 모든 것에 해탈했는지도 모릅니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존감, 자신감, 충만함을 느끼는 초인적인 상태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도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이러한 여인의 깨달음을 새가 퍼트리려고 합니다. 도약을 준비하는 새가 바로 이런 긍정적인 메세지의 전달자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긍정적인 깨달음이 새를 통해 멀리 퍼지고 나아가면서 세상은 더욱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이 별 카드를 뽑은 사람은 봉사와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굉장히 감각적이고 이상적인 세상을 꿈꿉니다.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으며, 사랑이 온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것이라 생각하죠.
그래서 보통 별카드를 뽑은 사람들의 직업군은 대체로 예술계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극, 공연계통에 종사할 수도 있으며 정원사, 플로리스트, 미용사, 디자이너 등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직업이라면 그 무엇이든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좋은 뜻으로 작용하는 카드이며, 연인관계에서는 사랑이 꽃 피우며 기혼자들에게는 아이가 생긴다는 좋은 소식으로도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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